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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서론-
우리나라의 모자보건사업의 실시기관은 민간의료기관과 공공 기관인 보건소로 볼 수 있는
데 공공부분의 모자보건 사업실시 기관인 보건소의 사업은 3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
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으며 병·의원 중심의 모자보건 서비스는 상당한 발전을 가져 왔다
고 되어있는데 그간 공공기관에서 모자보건사업을 담당해 오던 한 사람으로 느낀 바에 의하
면 우리나라 모자보건사업의 기반은 공공기관인 보건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.
60-70년대에 주로 가정에서 분만이 이루어질 때 보건소의 모자보건 요원이 직접 가정을
방문 분만할 수 있도록 분만개조사업 추진으로 안전분만에 주력하였으며, 영유아에게 실시
되는 모든 예방접종 또한 보건소를 이용하여 접종을 받음으로써 천연두, 백일해, 소아마비
등을 퇴치할 수 있어 건강한 2세 국민육성에 기여하여 왔다고 할 수 있겠다. 좀더 나은 의
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’85년도에 농·어촌 지역에 설치, 운영하던 모자보건센터는 주민들
에게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좋은 호응을 보이다가 ’89년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됨에
따라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나, 보건소의 조직, 인력 면에서는 많은 개
선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. 현재 각 시·군 보건소에 "가족보건계"가 설치되어 있으며,
모자보건담당자가 기존의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로 전환되어 있다.
영유아에게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인 예방접종사업은 접종률은 민간의료기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는 하나, 질적인 서비스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. 약품의 유통과정, 약품의 보관상태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정부기관에서는 엄격히 강화,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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